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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거기서 잠깐.
체중증량 프로젝트
거기서 잠깐./더북에 해당되는 글
200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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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엔데 :: 모모


어른들을 위한 동화?

회색 도시, 회색 사람, 회색의 담배연기.. 사람들은 회색분자들에게 자신의 시간을 반납하고 빠르게 살아간다. 쉬는, 혹은 느리게사는 여유는 모두 던져 버리고, 단지 기약없는 미래를 위해 그야말로 미친듯이 살아가는 것이다. 회색 분자들은 남이 아니다. 또다른 자아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내용중 호라 박사가 말한 것 처럼 결국 선택은 자신이 한것이다. 무엇을 위해 모으는 시간인가. 물론 열심히 산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작가도 그걸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대시대의 개인주의적이고 기계적으로 일만하는 사람들을 비판한다. 그나마 소설속에서는 모모라는 캐릭터가 그러한 상황을 해소 시켜 주지만 현실에서는 본인이 해결해야 할 문제다. 현재 자신의 상황에 의심을 하고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때 그러한 획일화는 시작되는 것일까.

어떤 면에서 볼 때는 피에르 상소의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와 통하는 면이 있기도 하다. 변화속의 획일화를 탈출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자신의 마음가짐 이겠지.

재미있었음.
2005/08/17 21:38 2005/08/1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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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8/17 22:06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고등학교때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봤었죠.
그저 하드카바에 페이지 수가 많다는 이유때문에요 ^^;
저도 역시 제일 기억에 남는건 회색사람들이네요...
시간에 쫓겨서 왜 사는지 목적조차 상실해버린 그네들을 보면서 나는 그런 어른이 되지 말아야지 하고 얼마나 다짐했는지 몰라요...^^ 좋은 추억이지요.
rokkim
  2005/08/18 13:32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원체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라.. 이제서야 봤는데.. 역시 지식 끈이 짧으면 어디서나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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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 어둠의 저편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하나씩 읽어나갈 때 마다 느끼는 건 이사람 정말 대단한 작가다. 라는 말이다. 다른건 다 제껴두고서라도 책에대한 몰입감 하나만으로도 엄청나다. 문제는 작가가 의도한 바를 느끼기가 쉽지 않다는거. -ㅅ-;

어둠의 저편은 단 하루 그것도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 까지의 시간동안을 그린 소설이다. 작가가 노린바는 잘 모르겠습니다 -ㅅ-;;

아. 머리가 썩어있음.
2005/08/02 19:02 2005/08/0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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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미상 :: 니벨룽의 대서사시


현존하는 기사문학의 최고라 할 수 있는 작품.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에 버금가는 독일 문학의 극치. '파우스트'와 함께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 이라는 여러가지 수식어들을 달고다니는 운문형태의 글이라고 들었는데, 이 책은 한국에서 번역하면서 역자가 독서의 편의를 위해 전기, 후기를 삭제하고 문어체에서 구어체 위주로 번역 하였다. 덕분에 나같은 일반 독자도 힘들이지 않고 쉽게 접근 할 수 있었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전반부의 지크프리트와 크림힐트와의 결혼 지크프리트의 무용담이 주가 되고, 후반부는 크림힐트의 복수가 주가되어 결국 비극으로 끝나게 된다.

다양한 인간 군상이 나타나며, 기사들의 정신을 볼 수 있는 점이 좋다고 나와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기사도 정신을 간직한건 기젤해어 나 뤼디거, 게르노트 정도 라고 생각한다. 책에서 영웅이라고 부르는 하겐이나 폴커는 영웅이라기 보다는 간웅쪽에 더 가깝다. 비겁하기도 비겁한데다가 마치 아큐와 같은 자기 합리화가 대박이다.

책을 보다보면 역시 현재 나 과거나 사람들의 성격이나 인품은 언제나 비슷하고, 그에 따른 사건도 비슷하게 전개된다고 생각한다. 결국 모두를 파괴시키는 장본인은 바로 보물. 보물에 대한 그들의 욕망이 그들을 파멸의 길로 몰아세웠다. 세상이 바뀌어도 언제나 진리는 한결같다.
2005/07/27 20:20 2005/07/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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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피터 에커만 :: 괴테와의 대화


장장 30여분에 쓰고 있는 글이 날아가 버려서 극도로 짜증이 난 관계로 짧게 써야겠다.

독일 문학의 최고 거성이라 할 수 있는 '괴테' 에 반해 자신의 젊음을 괴테의 조수생활로 보낸 에커만 이라는 사람이 10여년간에 걸친 괴테와의 일상 대화를 모아 펴낸 책이다.

이렇게 말하면 별것 아닌것 처럼 보이지만, '인간 괴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일 뿐더러 어느 괴테 관련 서적보다 더 좋은 괴테 관련 서적이 아닐까 싶다. 문학의 길로 들어서면서 괴테에게 완전히 빠져버려 약간은 괴테에 치우친 모습도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책을 읽는 입장에서는 에커만 처럼 치우칠 일이 없기 때문에 더할나위 없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에커만이 괴테를 신봉하였듯이 괴테역시 에커만을 신뢰하는 모습을 글 속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괴테 사후에 자신의 책 편집을 일임하는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다.
그에 부응하듯 에커만 역시 사후에 이런 역작을 집필하였다.

책 분량이 700여 쪽에 이르는 관계로 읽는데 오래걸릴 뿐더러 그들의 대화내용이 꽤나 깊은 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관계로 읽는데 쉽지 않았으나, 적어도 괴테라는 사람을 조금더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할 수 있겠다.

잃어버린 30분의 분량이 너무 허무해서 이만 줄임.
2005/07/19 20:54 2005/07/1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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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구매 2차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1/2/3
변신이야기 1/2
북유럽신화
어둠의 저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하드보일드 하드럭
니벨룽의 대 서사시

대충 훑어본 결과 저번 1차 구매 때보다 대 만족.

셋째 누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__)

대부분 흥미위주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다가 내용을 서술해 나감에 있어 그다지 딱딱하지 않게 풀어나가는 듯 싶어보였다. 대 만족 스럽다. 이걸로 다시 한달을 보낼 수 있을 듯 싶다. 아니면 더 짧을 수도 있고.

이번 2차 책구매는 두 분류다. 하나는 신화이야기 (변신, 북유럽, 니벨룽)과 소설 (젊은, 어둠, 니벨룽). 그래서 이번 구매는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전에 천얼굴 영웅은 피봤다.-_-)

3차 때는 (가능하다면) 과학 서적 위주로 구성해 보고 싶은데, 그렇게 되면 책을 거의 못산다! 과학 서적은 너무 비싸다.
2005/07/02 20:58 2005/07/0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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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君
  2005/08/06 12:29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여 잘지냈나? 외출의 힘! 인터넷 -_-; 책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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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나카 헤이스케 :: 학문의 즐거움


음.. 이 책도 예전에 봤던 책 '백지영의 자기설득 파워' 와 비슷한 류의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회에서 성공한 인사이거나 혹은 그 주위를 관찰한 사람이 성공을 위한 방법을 설명해주는 책이다. 그래도 다른 책과 다른 기분으로 접할 수 있었던 이유는, 수학자였다! 이학도가 쓴 자기성공 비결이라 뭔가 특별한 기분이었다고나 할까? 언제나 처럼 내용은 거기서 거기! 약간씩 다른점이 있지만 꾸준한 공부와 다양한 각도로 바라보고, 자율적인 사고, 패배감에 젖지 말라. 정도의 자기 개발서 들에서 매번 다루는 내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책이 매번 나오는 것은 실제로 이방법대로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는 평범한 두뇌의 사람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졸라 천재라고 여겨지는 행동을 어릴적 부터 해온 사람이라 보통사람인 나와는 뭔가 거리가 있어보이지만, 그위에 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가 성공(여기서는 일단 필드상수상을 성공이라고 말해두자)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있더라도 노력하면 그걸 뛰어넘을 수 있다는 아주 간단한 '진리'를 설명해준다.

이학도라면 공감가는 내용이 있을 법도 싶은데..
2005/06/28 19:10 2005/06/2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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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빈트 부흐홀츠 :: 책그림책


사실 이 책을 구입하게 된 경위는 (일단은 누나가 사줬지만, 선택은 내가 했으므로) 크빈트 부흐홀츠라는 이름보다, 미셸 투르니에와 밀란 쿤데라 라는 이름을 보고 선택했다. 저렴한 가격에 두사람외 몇명 작가의 단편집이나 혹은 수필같은 것을 수록 해 놓았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구입하여 일게 된 것이다.

실제로는 이 책의 진짜 저자를 찾으라면 크빈트 브흐홀츠 이다. (화가인데 삽화를 많이 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단다.) 왜냐하면 이 책이 만들어진 것은 크빈트가 그린 그림들을 보고 50여명 이상의 작가들이 그림을 보고 떠오르는 생각을 서술한 감상문 모음집이기 때문이다.

대게의 경우에는 책의 내용이 우선하고 그에 따라 삽화가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책은 오히려 반대로 되어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삽화가 우선하고 그에 따른 글들이 쫓아오는 격이니까..
몇몇 글들은 그림에 쫓아가느라 좀 억지스러운 부분도 느껴지지만 (그림 자체가 좀 난감한 그림들이 많다. 물론 그에 따라 생각하는 것도 여러가지가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게다가 작가들의 생각상들을 알 수 있어 좋다. 곱씹어 읽어보지 않고 통독한다면 정말 빠른 시간내에 읽을 수 있겠지만, 작가들이 생각하는 바를 생각하며 읽는다면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자신의 생각과 비교하는 맛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크빈트는 이러한 그림들을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그린걸까?
2005/06/23 16:12 2005/06/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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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캠밸 ::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나는 책을 읽으면 어지간해서는 한번에 읽어내려가는 편이다. 15권 이하의 장편은 2~3일 이내에 읽어야 머릿속에 내용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때문에 2~3일이 넘어가 버리면 책에 대한 집중력이 형편없이 떨어져 버리기 때문에, 나중에 계기가 있어 다시 제대로 읽기 전까지는 책을 안 읽은 것이나 다름 없다. 원채로 흥미 위주의 책들만 읽다보니 시간을 오래 끌어 읽은 책은 거의 없었는데, 이 책은 거의 2주일에 걸쳐서 읽게 되었다. 그런고로 나는 이책의 내용을 반도 채 알지 못하는 듯 싶다. 대략적인 줄기는 알지만 그 줄기가 무슨 꽃인지 모르는 상황이라 말하고 싶다. 책은 보았으나 내용의 본질은 보지 못하였다고 해야 하려나...

세계신화속의 영웅들을 다룬 책들을 보면 대부분이 그리스.로마 신화이고 그 틈새속에 간혹가다 보이는 켈트. 북구 신화의 1.5강 구도를 하고 있다 . 그러한 점에서 이책은 그나마 전 세계속에 숨어있는 영웅 이야기들을 보여주기에 타 영웅신화 책 보다 보편적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역시 제 3세계의 영웅신화의 양은 많지 않은 편이다.

인간 내면의 무의식은 어느 세계에서나 같거나 비슷하기 때문에 거기서 나타나는 영웅의 모습 및 발전과 영웅의 종말(종말이라기 보다는 영웅이 다시 저승으로 돌아가는 모습?)의 모습은 꽤나 일률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골자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아나가는데, 일반인으로서 쉽게 다가가기가 힘든 전문적인 내용이 많을 뿐더러 이 책 한권을 보기위해서 봐야하는 참고서적이 수십여권에 이르는 관계로 나같은 일반인으로서는 참으로 접근하기가 힘들지 않을 수 없었다.

예를 들어주는 신화. 영웅 이야기들이 꽤 많긴 하였지만 그 내용 역시도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내용들이 많았다.

하지만 세계의 다양한 영웅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한번쯤 읽어봄직한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2005/06/21 17:23 2005/06/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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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요즘 세가지 책을 보고 있는데, 가지고 다니면서 보는 '조셈 캠벨'의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과 화장실에서 심심풀이로 읽는 이책과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이란 책이다. 요즘 또 지성리듬 저조기라 책도 읽기 싫고, 그냥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게 좋은데.. 그나마 '공자~'와 '키친' 은 꽤 재미있어서 보고 있다.

아무튼간에 이 책은 추천할 만한 서적은 아니다. '이윤기'씨가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을 번역한 후 쓴 역자 후기를 보면 '양서의 해악'이라는 말이 나온다. 양서를 읽으면 양서의 위력에 사로잡혀 편견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그 골자인데, 굳이 양서가 아니라도 모든 서적 서적에는 '양서의 해악'과 같은 단점이 있다. 특히 주관적인 의견이 많이 담긴 이런 종류의 책을 읽고나서 반대입장의 책을 읽어주지 않으면 생각이 한쪽편에 기울어 버리기 때문에 좋지 않다.

내용 자체는 꽤나 재미있다. 대충 맞는 말들도 많고, 동의 할만한 내용도 많이 있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좀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 내용도 좀 있고 반감이 이는 문장도 눈에 띄이는데, 저자가 자극적인 단어를 쓴 이유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엔 자신의 주장을 더 확고하게 하기위해 지나치게 비판의 강도를 높혔기 때문인 듯 싶다. 이런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덕에 책은 꽤 잘팔렸을 것 같지만...

공자의 영향아래 굳어있는 머리를 깨기 위해서 읽어보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이 책의 내용에 온몸을 담글 필요는 없을 것 같다.
2005/06/11 16:29 2005/06/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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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 해변의 카프카.

전에 개똥벌래와는 달리 이번에 본 해변의 카프카는 900여 쪽의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몰입감을 준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덮을 때 까지 보게 되는 수작이다. 과연 작가가 말했듯이 작가의 정점에 서있는 작품이라 할만하다.
내용은 대충 15세의 '성인과 어린이'의 중간에 서있는 카프카라는 소년의 자아성장을 다루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소년이 너무나 지적이고, 논리적이며, 자기관리가 너무나 뛰어나단 점이 당황스럽지만(과연 이런 15세 소년이 현실에 존재 가능 할까? 라는 의문이 들 정도의 괴물 소년이다.) , 주위의 인물들 또한 정상이 없으니 그냥 넘어갈만도 하다.

독후감은 나중에 -ㅅ-;
2005/06/01 19:06 2005/06/0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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