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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증량 프로젝트

김경일 ::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요즘 세가지 책을 보고 있는데, 가지고 다니면서 보는 '조셈 캠벨'의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과 화장실에서 심심풀이로 읽는 이책과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이란 책이다. 요즘 또 지성리듬 저조기라 책도 읽기 싫고, 그냥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게 좋은데.. 그나마 '공자~'와 '키친' 은 꽤 재미있어서 보고 있다.

아무튼간에 이 책은 추천할 만한 서적은 아니다. '이윤기'씨가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을 번역한 후 쓴 역자 후기를 보면 '양서의 해악'이라는 말이 나온다. 양서를 읽으면 양서의 위력에 사로잡혀 편견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그 골자인데, 굳이 양서가 아니라도 모든 서적 서적에는 '양서의 해악'과 같은 단점이 있다. 특히 주관적인 의견이 많이 담긴 이런 종류의 책을 읽고나서 반대입장의 책을 읽어주지 않으면 생각이 한쪽편에 기울어 버리기 때문에 좋지 않다.

내용 자체는 꽤나 재미있다. 대충 맞는 말들도 많고, 동의 할만한 내용도 많이 있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좀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 내용도 좀 있고 반감이 이는 문장도 눈에 띄이는데, 저자가 자극적인 단어를 쓴 이유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엔 자신의 주장을 더 확고하게 하기위해 지나치게 비판의 강도를 높혔기 때문인 듯 싶다. 이런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덕에 책은 꽤 잘팔렸을 것 같지만...

공자의 영향아래 굳어있는 머리를 깨기 위해서 읽어보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이 책의 내용에 온몸을 담글 필요는 없을 것 같다.
2005/06/11 16:29 2005/06/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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