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글을 썼듯이 사람들이 추천한 책들 몇 개가 있는데, 3일전 집에오는 길에 책방에 들려 무슨 책을 볼까 하다가 불현듯이 이책의 제목이 떠오르길래 바로 빌려가지고 왔다.
소설이지만 작가의 에세이적인 느낌이 좀 강하고,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바를 작은 예시를 통해서 말해주는 느낌이다. 재귀하는 존재는 무겁고, 그렇지 않은 존재는 가볍다. 그러기에 인간의 삶은 한없이 가볍다. 라는 말로 시작하는 소설은 , 그 한없이 가벼운 인간의 삶도 무거운 삶과 가벼운 삶으로 나눠놓는다. 사비나가 '토마스'와 '테레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은 그렇게 무거운 죽음이 싫기 때문에 유언으로 화장시켜 하늘에 뿌려달라고 하는 모습은 가벼움을 추구하는 메타포로 비춰진다.
토마스와 테레사는 무거움의 메타포이다. 왜 무거움일까? 배반하지 않고 한없이 사랑하기 때문일까? 안주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무거운 삶이였던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의 입장에서는 가벼운 삶을 산 '사비나' 보다는 무거운 삶을 산 '테레사'쪽이 더 부럽게 느껴진다.
rokkim
2005/05/31 21:03
2005/05/31 21:03
인터넷에서 괜찮은 추천서적을 검색하다가 봐야 겠다고 마음 먹은 책들. 기억해두기위해 스크랩.
[ 제목 :: 저자 / 역자 / 출판사 ]
변신이야기 :: 오비디우스 / 이윤기 / 민음사
북유럽신화 :: 케빈 크로슬리 / /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 조셉 캠벨 / 이윤기 / 민음사
신화의 힘 :: 조셈 캠벨 / /
금강경 :: 라즈니쉬
반야심경 :: 라즈니쉬
프랙탈과 카오스의 세계 / 김용운, 김용국 / 우성문화사
혼돈의 과학 / 존 브리그스, 데이비드 피트 / 김광태, 조혁 / 범양사
책카오스 / 제임스 글리크 / / 동문사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테라 / / 민음사
괴테와의 대화 / 요한 페터 에커만 / 박영구 / 푸른숲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 유홍준 / 창작과 비평사
학문의 즐거움 / 히로나카 헤이스케 / 방승양 / 김영사
소유의 종말 / 제레미 리프킨 / 이희재 / 민음사
rokkim
2005/05/26 16:09
2005/05/26 16:09
바크의 작품 중 보통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알고있는 작품을 꼽으라면 역시 '나무를 심은 사람' 을 꼽을 것이다. 애니매이션으로 그정도의 감동을 줄수 있는 작품은 흔치 않다고 생각한다.
이 위대한 강은 바크가 글까지 쓴 작품으로서, 강이 파괴되는 과정을 담고 있는데 그 강을 되살리자는 말로 끝내고 있다.
초등학교 1~2학년 정도의 학생들에게 추천할 만한 서적이라고 생각된다. 친근한 그림체와 함께 큼직큼직한 글씨 교훈적인 내용의 3박자가 모조리 들어있다.
rokkim
2005/05/23 16:25
2005/05/23 16:25
대게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서적을 보면 단순히 그리스 로마 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일반적인 독자를 겨냥한 책이라면 더욱 그럴것이고...
그러한 점에서 이책은 다른 책과 차별된다. 일반적인 다른 그리스. 로마 신화의 서적과는 달리 이책에서는 신화의 줄거리가 주가 아니라, 신화에서 파생된 모습들.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것들 중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따온 혹은, 비슷한 의미가 담겨있는 여러가지 것들을 설명한다. 그러한 점에서 일반적인 그리스 로마 신화 서적 보다 훨씬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오디이푸스 콤플렉스' 나 '피그말리온 효과' 등등의 여러가지 현재 통용되는 인간사회에서의 현상 혹은 모습을 신화를 통해 볼 수 있는 것은 재미있다.
고등학교 시절에 보기에 딱 좋지 않았나 싶다. 공부하다 머리식히기에도 좋고, 상식도 늘고~ 내가 고3때 읽은 책이라, 고등학교 때 읽으라고 추천 -_-;
개인적으로 매우 추천하는 책중 하나.
rokkim
2005/05/21 17:12
2005/05/21 17:12
성에. 맨처음 제목을 보고 도대체 무슨 내용일지 전혀 짐작할 수 없었다. 성에 - 아마도 성에란 말은 性의 성을 말한 것일 것이다. 글의 내용에 프로이트 주의가 들어가 있는 만큼, 性에 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려운 소설인것 같다. 간단히 줄거리만 읽고자 한다면 간단한듯 도 싶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 추천사라던지 그런것을 읽어보면 프로이트 주의의 임상보고서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에서 전기 프로이트 주의가 나타나고, 후에 세중과 연희의 관계에서는 후기 프로이트 주의의 임상실험이 그려진다고 한다. 물론 두 실험은 실패로 끝난다. 실제 프로이트. 마르크스 주의 도 실패하지 않았던가.
'유토피아 - 환상'은 결국 이루어 질수 없음을 나타내는 것일까? 글중 연희가 생각하는 것 처럼 환상은 환상으로만 실현하고픈 욕망으로만 있어야지 결국 환상이 실현되고나면 환상은 환멸로 변해버린다는 는 것일까? 우리 모두는 환상을 하나씩은 품고 있고 그 환상을 실현하기 위해 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결국 이말은 "우리의 삶, 사랑, 이데올로기는 환상위에 세워졌음을 말하고 싶었다."고 작가가 말한 것과도 일맥상통하는것이 아닐까?
rokkim
2005/05/18 20:45
2005/05/18 20:45
자살토끼와 돌아온 자살토끼. 안 봤다면 강추. 대사 하나 없이도 재미있다. 피식 웃음이 나올만한 내용들. 짧기도 짧고 간단간단한 내용이라 즐겁다.
안봤다면 반드시 봐야 할 책 중 하나 -ㅅ-)b
rokkim
2005/05/11 16:10
2005/05/11 16:10
동성애자 남. 알콜중독에 심심하면 우울증에 빠져버리는 여. 책평을 보면 "깔끔한 사랑이다. 뭐다 뭐다~" 라고 하는데... 내 머릿속에서는 좀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난 역시 굉장히 보수적이라고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책이 졸립지는 않아서 좋았다.
이건 느낌이 좋았다. 좀 특이한 발상이지만, 책 읽으면서 너무나 편안했다. 이런 책은 좋다.
모자, 오이, 2
***
읽을 예정에 있는 책
무라카미 하루키 작
근데 나,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은 하나도 본게 없는데 -_-;
rokkim
2005/05/09 20:08
2005/05/09 20:08
나는 미술을 참 못하고, 문외한이다. 그래도 살아가는데 있어 "명화" 라고 알려진 작품들을 봄에 있어서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대게의 경우 명화에 대한 소개를 하면 지겹고, 딱딱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책의 경우에는 쉬운 접근과 함께 명료한 해설, 덧붙여서 화풍의 변화 양상이라던지 역사등을 재미있게 알려준다. 물론 화가에 대한 설명도 빠지지 않는다. 단점이라면 350쪽 정도의 작은 양에 너무나 많은 화가를 담으려 한 결과 내용이 짧아서, 조금이나마 깊게 알아보고자 한 사람이라면 실망을 금치 못할 것 같다는 점. 하지만 나처럼 명화에대해 이해가 부족했던 사람이라면, 이렇게 간단한 책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다. 게다가 명화라고 불리우는 결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유를 잘 풀어 설명했기에, 기초를 다지는대는 적격이라고 생각된다. 전에 미술 100년사라는 전시회를 했었는데 그럴 때 이런 책 한권을 읽고 갔다면, 명화를 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을 것 이다.
***
상당히 유명한 책이므로 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나는 이번 기회에 보게되어서 이렇게 씁니다.
rokkim
2005/05/07 19:41
2005/05/07 19:41
아멜리 노통의 글을 두번째로 보게되었다. 소설이라서 일까 조금 과장되긴 했지만, 그래도 그녀의 뛰어난 글솜씨(?)를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매우 재미있다. 대략적인 생각의 바탕은 그녀가 쓴 모든 소설이 비슷하다고 하지만 ; '적'이 등장하고 '적'을 죽임으로써 변화하게 되는 주인공. 그래도 재미있었다. 아무래도 아멜리 노통의 시리즈를 모조리 보게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에드가 엘런 포 의 소설은 공포, 추리, 탐정소설이 주 장르인데, 이 책에는 그의 단편중 대표작인 검은 고양이 를 비롯 7개의 단편이 실려있다. 그의 소설에서 읽혀지는 공포는 살인마가 나온다던지 혹은 귀신이 나오는 그런 공포가 아닌 내면에서 느껴지는 공포라 한다. 내면의 심리상태의 변화를 묘사하여 파멸, 혹은 극도의 공포로 몰아져 가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우리는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rokkim
2005/04/27 14:39
2005/04/27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