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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 노통 :: 불쏘시개(희곡)
아멜리 노통(아멜리 노통브 라고도 하던데... 여기서는 아멜리 노통으로..)

약력 :: 프랑스 현대 문학에서 하나의 문화 현상이라고 할 정도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벨기에 출신의 젊은 작가 아멜리 노통은 1967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다. 외교관이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 중국, 미국, 방글라데시, 보르네오, 라오스 등지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스물다섯 살에 발표한 첫 소설『살인자의 건강법』은 천재의 탄생이라는 비평계의 찬사를 받으며 10만 부가 넘게 팔리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발표하는 작품들마다 대성공을 거두며 문학계에 확고한 입지를 굳힌 그녀는 자칭 <글쓰기광>으로서 현재 브뤼셀과 파리를 오가며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

사실, 이 희곡을 읽기 전까지 "아멜리 노통"이라는 이름을 모르고 있었다. 지금에서도 단지 이름외에 단편적인 몇몇가지 정보밖에는 모르지만.....

대부분의 유명 작가들이 다 그렇겠지만 왠지 아멜리 노통은 문학적 소양이 매우 뛰어난 듯 보인다. 희곡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문학작품들을 보면 그녀의 문학적인 깊이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나같은 잔챙이가 봐도 무척이나 대단해 보인다.

희곡 불쏘시개는 3명의 등장인물이 나오는 짧은 단막극 정도 인데, 내용은 전쟁중, 그것도 겨울에 3사람이 한 집안에서 추위를 버티기 위해 무슨 책을 태울 것인가. 라는 내용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교수의 대사에서도 나오지만, 우리가 흔히 하는 질문인 '무인도에 간다면 무슨 책을 가지고 갈 것인가?' 가 아닌 '추위에 떨게되면 무슨 책 부터 태울 것인가?'라는 다른 질문을 한다. 그러면서 책을 모조리 태워야 하는 상황에서 책의 의미를 묻는다. 책의 우리 삶에 있어서의 위치는 어느 정도일까..
책을 모조리 태워버리고 나면 자살하겠다는 극중 '마리아'의 말에서 처럼 책이란 것은 우리에게 있어 존재의 이유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

아직도 읽어야 할 필수적인 책들은 산만큼 쌓여있는데... 내 지식의 원의 바깥에 있는 수많은 책들이 내 시야로 들어오려 애쓰고 있어서... 걱정이 심하다. 고등학교 때 책좀 많이 봐둘껄... ;ㅁ;
2005/04/22 21:47 2005/04/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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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eus15
  2005/04/23 16:08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아~ 나~ &#50185;!
난 남아수독오거서가 아닌
남아수독교과서를 가슴에 품고
이제껏 교과서이외의 책을 거들떠 보려고 하지도 않았다
사실 얼마전 조까 몇편의 잡서를 읽기는 했지만 서도...
짜식 아는것 많아 좋겠군
rokkim
  2005/04/23 21:07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대학생의 로망은 교과서가 아닌가!
공대 만세 만세 만만세 ;ㅁ;
  2005/04/30 01:02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아멜리 노통좋아해요-ㅁ-;;
rokkim
  2005/05/02 00:00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저도 빠져 가고 있어요 -ㅅ-)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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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트 에코 :: 푸코의 진자.
움베르트 에코. 시대의 천재가 쓴 소설인 푸코의 진자를 한 마디로 표연하라면 난 한마디밖에 할 수 없다.

"어렵다."

이 책을 정말 제대로 재미있게 본 사람이 존경스럽다. 책의 거의 절반이나 덮어버리는 주석이 나를 좌절시켜 버렸다. 주석이 있다는 것은 일반독자들은 이해하기 힘든 혹은 알 수 없는 배경지식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설명을 하기 위해 역자가 달아 놓은 것일 테고, 그러한 주석은 최소한의 배경지식을 설명해 놓았을 것이다. 결국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라면 최소한의 배경지식이 머리속에 이미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일반독자인 내가 어떻게 그런 많은 배경 지식을 두루 섭렵하여 책을 즐길 수 있을까. 배경지식을 아는 자만의 특권이 즐거움이라면, 모르는 자의 특권은 포기일지도 -_-;. 그러한 면에서 댄 브라운다빈치 코드는 그나마 일반인이 접근하기 용이하다. 배경지식이 없어도 즐기기에는 충분하도록 쓰여진 소설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간에 이책은 책 대여점에서 빌려서 보기에는 좋지 않은책이라서, 두루 섭렵한 사람이 아니라면 사서보는게 더 마음고생도 덜 할것 같다. 1권은 다 무시하면서 읽었지만, 3박 4일 동안 2권의 150여쪽도 다 읽지 못한채로 반납 해버렸다.

책을 읽는데 이렇게 시간이 오래걸릴 수 밖에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배경지식이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에 이 책이 소설이 아니라 회고록이라던지, 비슷한 류의 책이었다면 모든것이 사실이었을 테니까 걱정없이 봤을 것이다. 하지만 소설이다. 이점이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어디서부터가 진실이며 어디서부터가 허구인지.. 물론 주석은 진짜이겠지만 보다 확실히 알기 위해서는 역시 내가 알고 있어야 한다. 소설에서 주석을 통해 보게된다면, 소설에 나오는 모든 내용을 모조리 믿어버리는 어이없는 경우가 생겨버린다.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배경지식을 알아볼까 하다가 결국 나역시도 수많은 패배자들의 구렁속에 굴러 떨어져 버렸다.

배경지식이 별로 없어도 책의 재미를 느끼게는 충분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외국인이 한국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이인화'영원한 제국' 이나 유안진'땡삐'를 보고 재미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이 소설에 있어서 외국인이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푸코의 진자"는 한동안 내 손에서 벗어나 있을 것이다. 나중에 독서에 대한 혜안을 뜨기 전까지는 읽기 힘들것 같다.

덧붙여서, 네이버 독서 클럽에서 책에대한 나와 비슷한 의견을 가진 서평을 찾았기에 참조겸 링크를 올려둔다.
네이버 일그미(독서인) 클럽 마빡사마님의 독후감상문 바로가기
2005/04/17 22:55 2005/04/1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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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4/30 01:03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군대있을때 2권 절반까지 읽다가 전역해 버렸습니다-_-;;;
돈주고 사서 마저 읽을려고 벼르고 있지만.....
...역시나 시간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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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 :: 자기설득 파워
누나가 CGV에서 수퍼바이저로 근무하고 있는데, 으례 대기업이 그렇듯이 CGV역시 자기 계발비 명목으로 일정한 돈을 지급 해준다. 누나는 그렇게 받은 돈에서 반드시 책 한권 이상은 사가지고 오는데, 덕분에 나도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좋다.


아무튼 이번에 읽게 된 책은 백지연씨가 쓴 자기설득 파워 란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책은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게다가 이른바 '성공한 사람'의 성공기 같은 책은 언제나 비슷한 식으로 시작하여 언제나 비슷한 식으로 끝나게 마련이다. 이 책도 여타의 자기계발 부문의 책들과 요지는 같다. 끝까지 읽어보았으나 내용은 몇 번 읽어본 같은류의 서적들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하나만 꼬집어 보자면, 책의 내용중에 이런게 있었다. 성공한 사람들의 전기를 보면 언제나 한결같이 환경이 좋았기 때문에 그들이 성공한 것 처럼 나온다. 하지만 그들은 환경이 좋지 않더라도 충분히 성공했을 것이다. 이부분에서 나와 이견이 갈린다. 나는 성공의 조건에서 그 사람의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는 입장인데, 물론 좋지 않은 환경일지라도 노력하면 바뀔 수 있겠지만, 환경이란건 사람의 특성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성공에 있어서 환경이란 요소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뭐 언제나 위와 같은 내용은 어느 책에서나 한번쯤은 나오는 말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흔히 보는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물론 읽으면 좋은 내용들이고, 생각을 다잡는데 도움이 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꼭 이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굳이 읽고자 한다면 말릴 이유는 없지만 그렇다고 추천할만한 서적도 아니다. 네임벨류가 있긴 하지만 서적쪽에서의 네임벨류라기 보다는 사회적인 네임벨류니까 그다지 -_-.. 또, 유명인사들의 추천서평 같은건 형식적인 경우도 많으니까 유명인사들의 추천서평을 보고 읽기를 마음 먹지는 말길 바란다.

성공의 how to 에 방향을 잡기 보다는 why 에 방향을 잡았으면 어땠을까? 그러면 철학의 범주에 들어갔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쪽이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 사실 왜 사회적인 성공을 해야 좋은 삶이 되는 건지 고민중 이라서.. -ㅅ-
2005/04/11 00:39 2005/04/1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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