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맨처음 제목을 보고 도대체 무슨 내용일지 전혀 짐작할 수 없었다. 성에 - 아마도 성에란 말은 性의 성을 말한 것일 것이다. 글의 내용에 프로이트 주의가 들어가 있는 만큼, 性에 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려운 소설인것 같다. 간단히 줄거리만 읽고자 한다면 간단한듯 도 싶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 추천사라던지 그런것을 읽어보면 프로이트 주의의 임상보고서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에서 전기 프로이트 주의가 나타나고, 후에 세중과 연희의 관계에서는 후기 프로이트 주의의 임상실험이 그려진다고 한다. 물론 두 실험은 실패로 끝난다. 실제 프로이트. 마르크스 주의 도 실패하지 않았던가.
'유토피아 - 환상'은 결국 이루어 질수 없음을 나타내는 것일까? 글중 연희가 생각하는 것 처럼 환상은 환상으로만 실현하고픈 욕망으로만 있어야지 결국 환상이 실현되고나면 환상은 환멸로 변해버린다는 는 것일까? 우리 모두는 환상을 하나씩은 품고 있고 그 환상을 실현하기 위해 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결국 이말은 "우리의 삶, 사랑, 이데올로기는 환상위에 세워졌음을 말하고 싶었다."고 작가가 말한 것과도 일맥상통하는것이 아닐까?
rokkim
2005/05/18 20:45
2005/05/18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