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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증량 프로젝트

밀란 쿤데라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전에 글을 썼듯이 사람들이 추천한 책들 몇 개가 있는데, 3일전 집에오는 길에 책방에 들려 무슨 책을 볼까 하다가 불현듯이 이책의 제목이 떠오르길래 바로 빌려가지고 왔다.

소설이지만 작가의 에세이적인 느낌이 좀 강하고,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바를 작은 예시를 통해서 말해주는 느낌이다. 재귀하는 존재는 무겁고, 그렇지 않은 존재는 가볍다. 그러기에 인간의 삶은 한없이 가볍다. 라는 말로 시작하는 소설은 , 그 한없이 가벼운 인간의 삶도 무거운 삶과 가벼운 삶으로 나눠놓는다. 사비나가 '토마스'와 '테레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은 그렇게 무거운 죽음이 싫기 때문에 유언으로 화장시켜 하늘에 뿌려달라고 하는 모습은 가벼움을 추구하는 메타포로 비춰진다.

토마스와 테레사는 무거움의 메타포이다. 왜 무거움일까? 배반하지 않고 한없이 사랑하기 때문일까? 안주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무거운 삶이였던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의 입장에서는 가벼운 삶을 산 '사비나' 보다는 무거운 삶을 산 '테레사'쪽이 더 부럽게 느껴진다.
2005/05/31 21:03 2005/05/3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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