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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시간이라는게 참으로 덧없이 흘러간 것 같다. 아무 것도 안한것 같은데 벌써 내 나이 23. 오늘 누나랑 이야기하는 동안 이런 말을 나눴다. 만약 내가 지금부터 펜글씨를 연습한다면 5년 후에는 정말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될 것이고, 내가 지금부터 외국어를 공부한다면 5년 후에는 외국어로 대화할 수 있을거라는 말이었는데, 그것을 실행 하느냐 실행하지 못하느냐의 차이로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이 갈라진다는 요지였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시간은 정말 덧없이 흘러간다. 의미없는 시간이 되고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성공한 사람들'은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시간을 효과적으로 그리고 중요한 일에 시간을 투자할 줄을 알았다. 그러기에 그들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리라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23년의 짧고도 짧지 않은 삶을 살아오면서 아무런 의미없이 날려버린 시간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으면 지금 흘러가는 시간을 또 놓칠 것 이다. 반성은 빠르게.. 실천은 더 빠르게.. 그러면 지나간 나의 시간을 어느정도 보상받을 수 있겠지.
2005/12/11 23:35 2005/12/1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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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누나
  2005/12/14 12:39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ㅡㅡ;; 그런 의미로 이번 시험은 좀 잘보삼. 런던 하츠에 빠지지 말고~ㅋㅋㅋ
근데 무쟈게 웃기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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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ver's license


필기시험을 4월 12일에 본지 거짐 8개월 만에 드디어 면허를 땄다.

필기시험은 당일치기로 그냥 가서 봐서 통과 했고,

기능검정은 8월에, 그리고 주행검정은 오늘에서야 완료했다.

이렇게 오래 걸린 모든 이유는 나의 귀차니즘 때문.

'면허따서 뭐해~' 라는 생각과 함께, 친구들이랑 약속 잡히면 뒤로 밀어버리고 하다가 팍팍 연기되는 바람에 지금에서야 따게 되었다.

면허도 땄으니 아버지 자동차 키도 복사해서 몰래 끌고 다녀야지.

2005/12/03 23:50 2005/12/0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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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달릴 때가 오고 있다.

마지막 스퍼트!

기! 말! 고! 사!



모두 열심히 달려 BoA요~ -ㅅ-)/

이번학기에는 장학금좀 받아보아요~

맨날 맨날 빈둥 빈둥.
2005/11/29 21:00 2005/11/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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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2/03 14:40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동감. and .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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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운이 없다.
tragic irony 라고 해야하려나.

상황의 급전이 자주일어나는것 같다.
2005/11/26 13:48 2005/11/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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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비극에서의 랍다코스 가문.
앞서 탄탈로스 가계(아트레우스 가계)의 불운한 가문의 저주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는데, 사실 아트레우스 가계보다 더 우울한 가계가 있다. 그것이 바로 이 랍다코스 가문. 랍다코스 가문은 랍다코스라고 하면 잘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라이오스, 오이디푸스 라고 하면 바로 알아듣는 사람이 많다. 뭐 이유는 당연히 저 유명한 지그문트 프로이드 할아버지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때문이겠지.

오이디푸스..... 이피게네이아와 더불어 자신의 잘못은 하나없는데 가문의 저주를 받아 미칠듯한 우울인생이 되버린 사람이다. 그리스 비극에서의 가문의 저주란것은 가문이 거의 멸족할 때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벗어날 수도 살아남기도 힘들다. 물론 그 비극을 쓴 작가에 따라서 살아남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지만..

아트레우스 일가는 그래도 엘렉트라와 오레스테스가 살아남지만 여기 랍다코스 가는 모조리 죽어버린다. 이스메네가 살긴하지만. 별로 중요한 인물로 그려지고 있지 않아서 중요인물은 다 죽는다고 보면 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랍다코스 가문의 저주가 시작된것이 아트레우스 가문에서의 저주 때문이라는 점.

다만 이러한 mythos의 경우에는 여러가지 설이 많아서 내가 들은 이야기는 이러한 이야기었다는 것만 말해둔다.
2005/11/02 22:24 2005/11/0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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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oft :: smash star


두 게임을 뛰어본 결과
게임이 끊겨서 돌아가지 않는다. 나는 탑스핀이 좋다 라는 두가지 결론을 얻어낼 수 있었다.
버튼이 2개인 테니스 게임은 힘든데, 버튼이 2개라는 점은 더욱 나를 난감하게 만든다.
2005/10/30 19:02 2005/10/3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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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학 orz


나름으로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한 전자기학. 하루에 한시간정도씩 문제풀이도 하고, 숙제로 내준 연습문제들은 거의 다 풀어봤는데, 시험은 망쳤다.

개념은 잡히는데 그걸 손으로 풀수 있는 능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orz

힘들어요 ;ㅁ;

게다가 라오는 왜 이따구로 책을 어렵게 쓴거여 ;ㅁ;
2005/10/23 20:32 2005/10/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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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는 언제나 후배에게 실망하는 법이지"
언제나 그랬던 것 같다. 내 위의 선배는 나와 내 친구들의 행동에 대해 실망하고, 또 나와 내친구들은 내 밑의 후배에 대해 실망한다.

오늘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축제를 하길래 한번 가봤다. 애들 수고 한다고 음료수도 사주고, 격려의 말도 할 겸, 뭐 실제로는 내일 있는 시험공부를 조금이라도 더 늦게 해보기 위해서 간건가? -ㅅ-;

어쨋든 산 꼭대기에 있는 학교는 변함없을 줄 알았는데, 또 시간이 흐르니까 학교도 많이 변해있었다. 정신병원 마냥 흰색 페인트로 칠해진 민무늬의 벽은 붉은 벽돌로 모두 바뀌어 있었고 울퉁불퉁한 내리막길은 콘크리트로 모두 덮어놨다. 그렇지만 올라가는데 힘들다는 점 하나는 아직도 변하지 않았다.

150 미터 남짓의 고 경사를 벗어나고 보니 드디어 축제를 하는 장소. 학교 별관이 보였다. 기술관이었나? 어쨋든, 밖에서 보이는 내가 속해 있던 동아리 DAM 의 문구를 찾다가 눈살이 찌푸려졌다. 3층? 어째서 컴퓨터 동아리가 3층이지? 라는 생각과 함께, 뭔가 불길한 예감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예전부터 컴퓨터 동아리는 가장 넓은 공간인 4층을 차지했다. 그 만큼 컴퓨터 동아리는 보여줄 것이 많았었고, 사람들도 많이 구경을 왔기 때문이었다. 3층은 꽤나 좁아서 그다지 규모가 크지 않은 동아리들이 차지했었다. 때문에 나는 점점 불길한 기분에 휩싸였다.

언제나 그렇듯이 불길한 예감은 잘 빗나가지 않는다. 3층의 계단을 하나하나 올라오고 DAM이라고 쓰여있는 곳의 문을 열어보니, 집 안방만한 공간에 컴퓨터가 무질서하게 놓여있다. 그리고 회원인듯한 학생들 몇명이서 도화지에 로고를 그리고 있었다. 잠시 멍청히 서있을 수밖에 없었는데, 첫째로는 전시장이 너무 작았기 때문이고, 둘째로는 컴퓨터가 턱없이 부족했으며, 셋째로 내가, 아니 손님이 들어섰는데도 아무도 관심조차 갖지 않는 것이었다.

"아직 시작 안하는 겁니까?"
"아뇨. 지금 열려 있는거에요."

그러면서 대답한 학생은 나는 전혀 상관하지 않고, 제 할일을 하러 가 버린다. 축제의 주체인 2학년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2학년은 나름으로 갖추어 입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는데...

"가이드 안해줘요?"
"에.. 예? 가이드?"

적잖히 당황한 녀석들은 그네들끼리 수근거리며 가이드를 해줄 사람을 찾는다. 아마 그 때까지 가이드할 사람을 정하지 못했던 것 같다.'야 너가해.' '가이드 어디갔어?' '몰라' '00 야 너가 해.' 이런 식의 대화가 끝나고 나자 1학년으로 보이는 듯한 학생이 나에게 다가와서 안내를 해준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고 있던 반대방향으로 가이드를 한다. 사람이 엉킬것 같은데 동선 같은건 생각안해본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가 말해봤지 바꿀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으니 말도 꺼내지 않는다.

"이건 저희가 인터넷에서 주워온 ~~ 입니다."
주워 왔다라....
"이건 그냥 스캔한 만화책이에요."
"이건 비베를 이용한 간단한 게임입니다."
"이건 시를 이용한 간단한 게임입니다."
"이것도 인터넷에서 주워온 심리테스트 입니다."

"홈페이지나 웹 포트폴리오 같은건 없나요?"

"아.. 예 그런건 할 줄 아는애가 없어서요."

컴퓨터 5~6대를 지나고 다시 방명록이 놓여있었다. 이름..... 학교.... DAM 17기 라고 쓰자 가이드녀석이 전혀 놀랍지 않은 목소리로 "와 고 선배님이 오셨네. 형 여기 선배님 오셨어요."라고 말한다. 뭐 아무도 관심도 없다. 그래도 회장이란 녀석은 다가와서 인사를 한다.

"이번에는 학교에서 재정적으로 지원해준게 적었나보지?"
"아뇨 충분했습니다."

충분한데 인테리어에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적어도 컴퓨터 본체는 가릴 수 있도록 천이라도 둘러 두어야 하지 않나? 컴퓨터는 또 왜이리 적은 걸까?

"학교에서 컴퓨터 지원을 안해줘서요."
"우리 때도 그랬어. 그건 자기가 가져와야지."

학교에서 동아리에 해주는 지원이 전무한 관계로 컴퓨터 동아리에서는 언제나 자기집에 있는 컴퓨터를 가지고 왔다. 그런데 회원이 20여명 되는 중에 컴퓨터가 고작 7대라는건 뭘 의미하는 걸까? 그나마 가져온 컴퓨터들도 모두 폐물이 다 되어가는 컴퓨터였다. 세컨컴이라는 이야기겠지. 그만큼 자기 물건이 아깝다는거다.

"아, 이거 음료수라도 사먹으면서 해라 수고했다."
"감사합니다."

지갑에서 돈을 꺼내 주고 그냥 나왔다. 실망했다는 말은 안했지만 표정에 모두 들어나버렸다. 어지간한 눈치라면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안녕히 가세요 라는 인사가 들렸는지 들리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실망한 탓에 그냥 터벅터벅 걸어오면서 생각해봤다. 우리가 축제할 때, 선배들이 와서 실망한 얼굴로 이래도 되는거냐? 라고 말하며 돌아갔던 기억이 선하다. 선배들이 우리를 실망스럽게 봤던 것에 대해 우리는 이해할 수 없었고, 도대체 무엇이 문제냐며 어리둥절 했었다. 지금 그네들도 그런 기분일까? 내가 무엇에 실망하는 것인지 모르는 걸까? 열정이 없다. 열정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뭘 보고 만족하거나, 실망할지 모르는 것이다. 적어도 내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고등학교 시절에 있어 단 한번의 축제를 후회는 남기지 않도록 해야할텐데, 그러한 마음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러기에 그렇게 형편없어 보이는 전시회를 하고 있었던 것이겠지. 이러면서 내가 해온 축제의 과거를 미화시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했던 축제는 적어도 이것보다는 좋았으니까.' 라면서 내 전 선배들이 실망했던 우리의 열정을 우리의 후배에 대해 실망하면서 미화시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선배는 언제나 후배에게 실망한다. 그것은 자신이 해내지 못했던 것을 후배 역시 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실망하는 것일 수도 있고, 실제로 후배들이 더 못했기 때문에 실망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언제나 자신이 몸담았던 곳의 열정에 대한 후회와 반성, 그리고 아직 남아있는 동아리에 대한 사랑 때문일것이다.
2005/10/20 01:31 2005/10/20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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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누나
  2005/11/02 21:50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요건 좀 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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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열심히 공부를 합시다.

우리모두 좋은 학점을 받아요 -ㅅ-)~
2005/10/14 22:00 2005/10/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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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서의 탄탈로스 가계
거의 압권으로 우울한 집안이 이 탄탈로스 가계가 아닐까 싶었다. 탄탈로스 가계의 비극을 처음부터 짚어보자면, 아가멤논의 부모에서 부터 시작 하면 될 것이다.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의 갈등(아트레우스의 처를 티에스테스가 유혹하고 이에 아트레우스는 티에스테스의 자식을 죽여서 먹이고, 티에스테스는 이사실을 알고 아트레우스를 죽이기에 이른다. 아트레우스의 아들이 가만히 있을리 없고 아들인 아가멤논은 티에스테스를 죽이고, 티에스테스의 아들인 아이기스토스는 이에 복수를 다짐한다.
여기에 변수가 등장하는데 트로이 전쟁에 나가게 되면서 배를 타고 나가기 위한 제물로 맏딸 이피게네이아를 죽이게 되는 아가멤논과 이에 분노하는 클리타이메스트라. 클리타이메스트라는 결국 아이기스토스를 정부로 삼고, 아가멤논이 개선하여 돌아오는 날 아가멤논을 죽인다. 아가멤논의 자식들은 자연스레 복수를 꿈구게 되고, 엘렉트라와 오레스테스는 결국 클리타이메스트라와 아이기스토스를 죽인다. 클리타이메스트라는 죽으면서 '복수의 여신들'에게 부탁을 하게되고 오레스테스는 오랜 방황생활을 하게되지만 결국 아폴론과 아테네의 도움으로 해방되고, 복수의 여신들은 자비의 여신들이 된다면서 끝나게 된다.

에스킬로스와 소포클레스, 유리피데스의 3명의 작가가 모두 이 탄탈로스 가계의 비극을 썼는데, 정말 소재가 많을 수 밖에 없어서,(트로이 전쟁 자체가 비극덩어리 같다.-_-) 여러가지 비극이 있다. 한개 한개의 단막극을 보고나면 이 저주받은 가계의 불행이 정말 마음으로 다가온다. 악한자가 없이 모두가 각자의 정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불행하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세 작가 모두 그러한 비극을 잘 그려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간에 그리스 비극이라는 것들이 모두 이런식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신이란 것의 비중이 매우 크게되는것 같다. 그래도 유리피데스는 어떻게든 이피게네이아를 살려내더라 -_-;

뭐 이렇게해서 그리스 비극 2편을 모두 읽었다. 재미는 있었는데 읽는데 시간이 무척이나 오래걸렸다.
2005/10/11 20:36 2005/10/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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