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5월 5일 어린이 날 이었다. 올해도 설마 나무옷을 입는가 하며 걱정했으나, 다행히도 올해는 입지 않았다. 대신에 어느 곳에서 짱구 옷을 입고 왔더라. 그사람에게 삼삼한 위로의 말을 건낸다.
나무옷이 뭘까? 나무처럼 생긴옷이다.-_- 이게 바로 나무옷. 참고로 이 나무속에 내가 들어있는거다. 이건 제작년 10월에 찍은 사진이고, 나는 제작년 10월 그리고 작년 5월, 그렇게 2번 옷을 입었었다. 5월과 10월은 초여름 늦여름이라고 할만큼 따뜻하다. 덕분에 저 안에 들어가 있으면 1시간 버티는게 한계이다. 게다가 벌때처럼 달려드는 아이들.. 발로차는건 기본. 밀고 뜯고, 도구까지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해에 나타난짱꾸씨도 고생깨내 했겠다. 그 사람은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을 입고 있었으니 속에서 기절했을지도 -_-;. 그러한 점에 있어서 놀이 공원에서 인형옷 입는 사람들. 진짜 대단한거다. 격어 보지 않은 사람은 진짜로 이해할 수 없다. 찌는듯한 더위. 개념없는 시민들.(혹은 손님이라고 해두자.) 죽음의 고통.
어디 놀러갔을 때 저런 인형들이 보이면, 수고하세요라고 말한번 해주면 졸라 기뻐한다. 왜냐고? 나도 그런 말한마디에 힘을 얻었거덩. 그리고 눈이 어딨냐? 이런소리 하면서 눈 찾는 행위 절대 금지. 안그래도 짜증나는데 와서 막 눈찾고 이러면 미쳐버린다.